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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포커스] 코로나19 기부쓰나미 남양주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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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남양주시 소재 ㈜한들플라텍은 취약계층 후원금 4000만원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생계유지가 힘든 취약계층에 지역화폐로 지원하는 복지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김동규 한들플라텍 대표이사는 21일 “이번 성금이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기를 겪고 있는 시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들플라텍은 2012년부터 남양주시 동부희망케어센터에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온정 나눔활동을 지속해왔다.

남양주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기부행렬이 무척이나 길다. 기부 주체는 한들플라텍과 같은 기업, 사회단체, 종교계 등 다양하다. 시민은 물론 기부행렬에 밑바탕을 이룬다. 이런 나눔활동은 국가적 재난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가는 원동력으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남양주를 국내 최고 수준의 기부 복지도시로 부각시키고 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21일 “국가적 위기에 자발적 기부 릴레이에 나서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모범 기업인과 재능봉사 등을 주도하는 사회단체, 종교계 지도자에 감사하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도움을 주신 분들을 잊지 않고 더불어 상생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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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이캔 마스크 1400매-손세정제 200개 남양주시에 전달. 사진제공=남양주시 ㈜미넴 보건용 어린이 마스크 1만4000매 남양주시에 전달. 사진제공=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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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중소기업연합회는 18일 마스크 2400매, 방송영상물 제작업체 아이캔도 같은 날 마스크 1400매와 손세정제 200개를 남양주시에 각각 기부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품은 노인복지시설과 지역아동센터에 우선 지급될 예정이다.

손영희 아이캔 대표는 “한 기업의 대표이자 경기동부여성경제인협의회 회장으로서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남양주시를 보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남수 경기도중소기업연합회장(리나스 대성 대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위해 기부하게 됐으며, 좋은 일에 동참해 마스크를 공급해준 일진약품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남양주시 소재 ㈜KM 모터스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후원금 500만원을 기부했으며, ㈜신화제약는 남양주시 어려움을 함께 나누자며 생필품을 전달했다.

㈜해광도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금 300만원을 남양주시 동부희망케어센터에 전달했다. 정광호 해광 대표는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어 후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명진상사는 별내행정복지센터에 방역분무기 50개(160만원 상당)를 기증했다. 명진상사와 같이 별내동에 소재한 ㈜미넴은 16일 보건용 어린이 마스크 1만4000매를 동부희망케어센터에 전달했다. 이번에 기탁된 어린이 마스크는 희망케어센터를 통해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마스크 구매가 힘든 어린이 구호에 쓰일 예정이다.

김경화 미넴 대표는 “마스크 공급이 어려운 시기에 저소득 아동에게 지원하고자 후원물품을 마련했으며, 이번 후원물품이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에게 골고루 배부돼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미넴은 2017년부터 지역사회 복지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활동을 실천하며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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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국한인회 화남연합회 코로나19 극복' 마스크 2만매 기탁. 사진제공=남양주시 다솜나눔회 식료품-생필품 50세트 남양주시 서부-남부희망케어센터 전달. 사진제공=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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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단체 기부도 남양주에는 활발하다. 재중국한인회 화남연합회는 19일 남양주시장 집무실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스크 2만매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은 조광한 남양주시장, 손종수 재중국한인회 화남연합회 명예회장, 송귀만 장애인체육회 수석부 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손종수 명예회장은 “몸은 중국에 있지만 마음만은 항상 고국과 함께였다”며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한국의 감염약자에게 힘이 되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고, 이번에 기탁되는 마스크가 꼭 필요한 곳에 전달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라움 여성봉사단체는 18일 취약계층 후원금 300만원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라움은 남양주시에 거주하며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작년 9월 등록해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강덕인 라움 회장은 “이번 성금이 코로나19로 인해 힘겨운 시기를 겪고 있는 시민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나눔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다솜나눔회도 식료품 및 생필품 50세트(500만원 상당)를 반으로 나눠 서부희망케어센터와 남부희망케어센터에 각각 25세트씩 전달했다. 전달된 후원물품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에 지원될 예정이다.

조근원 다솜나눔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주변 취약계층이 염려돼 물품을 기탁하게 됐다”며 “좋은 마음이 모여 코로나19 시련을 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2018년 7월 출범한 다솜나눔회(구 희망나눔회)는 남양주-구리지역 기업체 대표 21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꾸준히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활동을 실천해 왔다.

한국생활개선남양주시연합회는 13일 남양주시 부시장 집무실에서 취약계층 응원을 위해 재능기부로 제작한 비누 600개와 회비로 구매한 거즈 손수건 600장을 남양주시에 전달했다. 성품 포장지에는 “코로나19 올바른 손 씻기로! 함께 극복할 수 있습니다!” 문구를 기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응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김은주 생활개선회장은 “향균 수제 천연비누로 올바르게 손을 씻고, 거즈 손수건으로 기침예절을 지켜 모두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마음을 담아 제작했으며, 기부 물품을 받아 보는 분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생활개선남양주시연합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딸기농가 지원을 위해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에도 적극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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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북부희망케어센터 코로나19 극복 돌봄키트 전달. 사진제공=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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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부를 촉매하고 공동체 의식을 확산하는 남양주시 봉사 관련 기관도 취약계층 지원활동에 부지런함을 보여주고 있다.

남양주시 북부희망케어센터는 12일 케어안심주택 입주자 9명에게 ‘돌봄키트’를 전달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케어안심주택 입주자는 외출을 자제하다 보니 식생활 해결에 어려움을 겪게 됐고, 특히 중식 제공 중단으로 정서적 불안감에 시달렸다.

이에 따라 북부희망케어센터는 지역사회 후원금으로 계란, 죽, 김 등 식료품으로 구성된 ‘돌봄키트’를 제작해 전달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행동수칙도 함께 안내했다.

키트를 전달받은 입주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식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식료품을 지원해줘 감사하며, 돌봄키트는 단순 물품 지원을 뛰어넘어 심리적으로 큰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류시혁 북부희망케어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돌봄키트를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케어안심주택 입주자의 돌봄 공백이 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자원봉사센터는 16일 취약계층 300명과 취약계층 돌봄 봉사를 하고 있는 희망매니저 200명에게 ‘코로나19 안심응원 KIT’를 전달했다. 안심응원 KIT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진미환경 500만원, 대한전문건설협회경기도회 100만원 기부금으로 제작했으며, 마스크-손소독제-물티슈-칫솔세트 등 생활용품과 예방수칙 안내지 등으로 구성됐다.

김영수 남양주시자원봉사센터장은 “면역력이 낮은 취약계층은 감염 시 치명적인 결과가 초래될 수 있어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예방물품 지원, 자원봉사활동 및 긴급구호 활동 확대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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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봉선사 코로나19 성금 1000만원 남양주시에 전달. 사진제공=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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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한불교조계종 봉선사는 19일 시장 집무실에서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0만원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남양주 사회복지시설 방역용품 지원 및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조광한 시장은 “남양주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눔을 실천해줘 깊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이 생기면 서로 협력해 이겨냉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봉선사 제16대 주지 초격스님은 “코로나19 사태가 조속히 종식돼 남양주시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마음에 후원을 하게 됐다”며 “이번 성금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취약계층 지원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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