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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커들로 "코로나 지원대책 1조달러→2조달러 이상 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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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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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현재 미 의회가 논의중인 1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2조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더힐에 따르면 커들로 NEC 위원장은 이날 경기부양책 관련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미팅을 하기 위해 가던 중 기자들과 만나 "(경기부양) 패키지가 국내총생산(GDP)의 10% 수준이 될 것"이라며 "매우 큰 패키지"라고 말했다.

미국 GDP의 10%면 2조달러가 넘는다는 한 기자의 지적에 커들로는 "아주 정확하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미 정부가 제출한 경기부양책 규모인 1조달러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 5일 83억달러 규모의 긴급 예산법안을 처리한 데 이어 지난 18일 상원에서 1000억달러규모의 긴급 예산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더해 3번째 조치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조달러 규모의 지원 패키지 추가 처리를 의회에 요청했으며 이날 미 의회에서 이를 둘러싸고 여야간 본격 협상이 시작됐다.

1조 달러에 달하는 이 법안은 성인에 1200달러, 아동에게 500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포함해 중소기업과 피해 업계 지원을 포함하고 있다.

커들로는 어떤 분야에 1조달러 가량 지원이 추가될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의원들이 소상공인에게 급여지급 면세기간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오전 의회에 집결해 지원안을 놓고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실업 보험 확대에 수천억달러를 추가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민주당은 또한 의료보장 자금 확대, 병원 긴급지원 등을 부양책에 포함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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