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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NYT "美 코로나 2개월 후 65만명 가능, 스페인독감 이후 최악재앙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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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새롭게 추가되는 확진자수가 드디어 5000명을 돌파한 미국의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더욱 암울한 전망이 공개됐다.

무시무시하기까지 한 예측이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의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면서도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수준에 불과해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숨은 감염자’가 실제 확진자의 11배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확진자가 2만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자신도 모르는 감염자까지 22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집계가 나온다.

CNN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전일 대비 5000여명 증가한 1만8170명이라고 보도했다.

확진자가 지나치게 많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이미 지역사회 전파가 상당 부분 진행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은 “(통계에 잡히지 않은) 이들 ‘숨은 감염자’들이 코로나19를 급속히 전파할 수 있다”면서 “적절한 방역 대책을 통해 전파 속도를 절반으로 낮춘다고 가정하더라도, 2개월 이후에는 65만명이 감염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역별로는 뉴욕·캘리포니아·워싱턴주를 비롯한 해안 지역에서 먼저 확산했다면, 2주가량 시차를 두고 중부 내륙지역으로도 본격적으로 번질 것으로 추정했다.

컬럼비아대 제프리 샤먼 교수는 “1918년 스페인독감 이후로는 가장 재앙적인 상황일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경험하지 못한 희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18~1920년 세계를 휩쓴 스페인 독감으로 전세계적으로 약 5000만명이 사망했고, 미국에서만 67만명이 세상을 떠났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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