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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김여정 "트럼프, 친서 통해 '코로나 협조' 의향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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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제1부부장 "김정은에 친서…트럼프, 북미관계 추동 구상"

김 부부장 "다만 정상간 친분으로 기대해선 안돼"

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노컷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서부전선대연합부대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하고 정세에 맞게 포병부대의 훈련 강화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21일 중앙TV가 공개한 김 위원장의 모습. (조선중앙TV 캡처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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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김여정 제1부부장은 22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 코로나19 방역에서 북측과 협조할 의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통해 "우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에게 보내온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의 친서를 받았다"며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친서를 받은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 부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최근 의사소통을 자주 하지 못해 자기 생각을 알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국무위원장과 긴밀히 연계해 나가기 바란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에서 북미 관계를 추동하기 위한 구상을 설명했다"며 코로나19 방역에서 북측과 협조할 의향도 표시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다만 북미관계를 두 정상간 개인적 친분 때문에 무작정 기대해선 안 된다며 "공정성과 균형이 보장되지 않고 일방적이며 과욕적인 생각을 거두지 않는다면 두 나라의 관계는 계속 악화일로로 줄달음칠 것"이라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인도적 지원 의사를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서를 통해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할 의사를 직접 밝히면서, 북미가 다시 대화의 길을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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