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참여연대 등 전국 19개 시민단체 연대기구인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가 현재 지방의회가 출범한 지난 2018년 7월 1일부터 지난해 6월 30일까지 1년 동안 전국 243개 광역.기초의회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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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강원도 인제군과 전남 보성군, 경북 청송군, 경북 고령군의회는 1년 동안 7~8명의 의원 전체가 한번도 발언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인천 강화군과 강원 양구군, 전남 완도군은 7~9명의 의원 중 1명만 발언한 결과를 나타냈다.
전국에서 53개 의회는 1년 동안 의원 중 절반이 한번도 발언을 하지 않은 '벙어리' 의회였다. 전체적으로는 1인당 평균 1.99건의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의회의 경우 전체 824명의 의원이 1817건을 발언해 평균 2.2건을 기록했다. 22명의 시의원이 있는 울산광역시가 70번 발언해 1인당 평균 4.18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이 3.91건, 세종이 3.8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은 110명의 시의원이 91번 발언해 1인당 0.83건으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전남이 0.86건, 경북 1.23건의 순으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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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는 이에 대해 지방의회의 5분발언과 시정질문은 사전에 상정되지 않은 사안에 대한 의견을 발표하고 기관장에게 궁금한 내용을 질문할 수 있는 의회의 가장 큰 권한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치 못하는 것은 지방자치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또 지방의원들의 지방의회에서의 중요 활동 중 하나인 조례를 제.개정 또는 폐지하는 입법활동에 관한 조사도 실시했다. 결과는 243개 의회에서 3750명이 연간 총 7275번 입법활동을 벌여 1인당 평균 1.94번을 기록했다. 광역의회는 2.68번, 기초의회는 1.73번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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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방의회가 얼마나 활발하게 중앙이나 지방정부를 견제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가를 판단할 수 있는 척도로 집행부나 정부에 지방의회 전체의 뜻을 표명하는 건의.결의안은 평균 4.3건을 발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참여연대는 이번 조사 결과, 지방의회의 의정활동 개선을 위해서는 정보공개 강화와 정보통계자료 전담기구 설치, 불출석에 관한 법령 정비, 지방의원에 대한 교육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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