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2 (일)

"박사와 n번방 가입자들 신상공개하라"…청원 총 260만명 돌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촬영 후 텔레그램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모씨와 이 텔레그램 방에 있던 가입자들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조씨와 가입자들의 신상을 요구하는 청원은 22일 오전 8시 기준 각각 163만명, 101만명이 참여해 총 264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18일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란 청원에는 22일 오전 8시 기준 163만명이 동의했다.

청원 참여자 규모는 경찰이 20일 박사방 사건 수사 진행상황 관련 브리핑을 한 뒤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1시쯤 100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인은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우고, 절대로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말아 달라"며 "타인의 수치심을 가벼이 여기는 자에게 인권이라는 단어는 사치"라고 신상공개를 강하게 촉구했다.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제의 텔레그램 방들에 들어가 있던 가입자들의 신상을 공개해 달라는 청원의 참여인원도 100만명을 돌파했다. 20일 게시된 이 청원글에는 22일 오전 8시 기준 101만명이 참여했다. 조씨의 신상을 밝혀달라는 청원의 참여자와 합치면 260만명을 훌쩍 넘어선다.

청원인은 "경악스럽고 추악한 범죄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그 방에 가입된 26만의 구매자가 아무 처벌도 받지 않기 때문에 이 범죄는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재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형태의 범죄는 수요자가 있고 수요자의 구매 행위에 대한 처벌이 없는 한 반드시 재발한다"며 "처벌하지 않을 거라면 그들의 신상이라도 알려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인륜적이고 패륜적인 범죄 앞에서, 범죄자 인권 보호가 명단 공개의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