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해외 체류 자국민 보호 업무를 전담할 10~20명 단위의 긴급대응팀을 내달 중 세계 주요 지역별로 출범시킬 예정이다.
긴급대응팀은 유럽, 북미, 중동 등의 재외 공관원이 중심이 되는 지역별 팀과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에서 파견되는 증원팀으로 구성된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武漢)에 지난 1~2월 전세기를 5차례 보내 총 828명의 귀국을 지원했다.
당시 베이징 주재 대사관과 외무성 직원들을 파견해 현지 이동 수단을 확보하고 중국 당국과의 교섭을 진행했다.
중국 우한에 머물던 일본인을 태운 전세기가 지난 1월 30일 하네다공항에 내리고 있는 모습.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
마이니치는 올 2월 이후 한국, 이탈리아, 이란 등에서 감염이 확산했지만 본인이 원할 경우 출국할 수 없는 상황은 아니라는 게 일본 정부의 인식이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유럽을 중심으로 상황이 악화해 출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들도 생기면서 대피가 필요한 경우를 상정한 대책이 필요하게 됐다고 일본 정부가 긴급대응팀을 만들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긴급대응팀이 쓸 마스크, 방호복 등의 비품을 준비 중인 일본 정부는 내달 확정하는 코로나19 관련 긴급 경제대책에 관련 예산을 반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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