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2 (일)

코로나19 확산에도 노조원 집회…100명이상 집회도 한달새 6차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일감을 요구하는 노조원들의 집회가 계쏙되고 있다. 100명이상 참여한 집회도 잇따랐다.

22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난 달 24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인천지역 건설 현장에서는 모두 93차례의 집회가 열렸다. 이중 100명 이상이 참여한 집회는 6차례다. 집회 신고 건수는 모두 1570건에 달했다.

건설노조원들은 집회에서 건설 현장에서 목공·형틀이나 기계 등 각 분야의 일감을 특정 노조 소속 조합원에게 배정해달라고 주로 요구하고 있다.

집회는 주로 건설 현장이 많은 인천 서구 등지에서 단체별로 진행되고 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뿐만 아니라 다양한 단체 소속 노조원들이 번갈아 가며 집회를 하고 있다는 것이 집회 관리 경찰의 설명이다.

특히 아파트 등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건설사 측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집회가 계속되면서 혹시라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공사가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다.

집회를 하는 단체의 요구를 들어줄 경우 다른 단체가 이에 반발해 집회를 할 수 있어 중재 방안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자체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집회 자제를 요청하면서 손 소독제 등을 전달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집회를 금지할 수 있으나 노조와의 마찰을 우려해 지자체는 집회 자제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를 못 하게 할 수는 없어 경찰 병력을 투입해 집회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자체와 함께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요청하고 집회 참석자 간 거리를 두도록 하는 등 예방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