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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염태영 수원시장의 '마스크 원정대', 숨어 있던 마스크 '2만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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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일 이틀간 부서장으로 구성된 '마스크 원정대' 파견
80여곳 생산업체 방문해 2만여장 마스크 추가 확보
마스크 배급 사각지대 놓은 취약계층에 전달 예정
염 시장 "티끌모아 태산, 마스크 조달위해 최선 다해 보겠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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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 염태영 시장이 공적 마스크 배급의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위한 마스크를 확보하기 위해 공직자들로 구성된 '마스크 원정대'를 파견, 무려 2만여장을 추가로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당초 염태영 수원시장은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배급 사각지대를 방관할 수 없기에 공적 마스크와 별도로 마스크를 마련해야 한다"며 마스크 원정대 파견을 특별지시했다.

22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5급이상 14명의 부서장들로 구성된 이른바 '마스크 원정대'를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2일간 전국 곳곳의 마스크 생산업체에 보냈다.

이는 어딘가에 혹시라도 남아 있을지 모르는 마스크를 찾아 한 장이라도 더 구해오기 위한 수원시의 절박한 조치였다.

염 시장은 "수원시는 '공적 마스크'와 별도로 꼭 마련해야 할 마스크가 있다"며 "공적 마스크 판매로 인한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염 시장은 "약국에서 직접 구매 또는 대리구매조차 어려운 임산부나 중증장애가 있는 시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그리고 개학을 앞둔 어린 학생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약자의 마스크 조달의 어려움을 우리시가 조금이라도 해소해 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마스크 생산업체들은 전체 생산물량의 80%를 공적 마스크로 제공하고, 나머지 20%는 자체 판매하고 있다.

수원시 마스크 원정대는 이 20%의 자체판매 물량 가운데, 관내 취약계층에게 지원할 마스크를 한 장이라도 더 구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 결과, 마스크 원정대는 이틀 동안 모두 80여곳의 마스크 공장을 돌아다니며 무려 2만여장에 달하는 마스크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같은 결과는 마스크 원정대에 참여한 공무원들의 피와 땀이 섞인 노력의 결실로, 이들은 마스크 생산업체에 수원지역 마스크 부족 현황을 설명하며 눈물로 호소했다는 후문이다.

이렇게 확보된 마스크는 약국을 직접 방문하거나 대리 구매조차 힘든 임산부, 중증장애인, 거동이 불편한 노인, 개학을 앞둔 학생 등에 우선 지급될 예정이다.

수원시는 마스크 부족현상에 따라 조달청 구매까지 제한되면서 '마스크 원정대'와 같은 특단의 조치를 생각해냈다.

첫 번째 마스크 원정대가 상당한 성과를 보임에 따라 추가 마스크 원정대 파견도 예상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염 시장은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했다"며 "수원시는 사회적 약자의 마스크 조달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어 보겠다"고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 코로나19 #마스크 5부제 #마스크 원정대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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