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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코로나19' 2개월 국내증시 초토화…휴대전화 관련 업종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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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국내에서 첫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두 달 간 국내 주식시장은 초토화됐다. 휴대전화 및 관련 부품 업종은 시가 총액이 121조 이상이 사라지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에서 이달 19일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은 휴대전화 및 관련 부품 업종이다. 이 업종 70개 종목에서 두 달 간 시가총액 121조952억원이 사라졌다. 특히 삼성전자에서 사라진 시총만도 116조1123억원이다.

이어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종 115개 종목에서 시총 35조1768억원이 사라졌다. 이 중에서는 SK하이닉스시총 감소액이 22조4953억원으로 가장 많다.

연초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코로나19의 충격을 피해갈 수 없었다.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 등지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스마트폰과 반도체 수요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두 달 간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도 삼성전자(6조5279억원)와 SK하이닉스(1조3042억원)였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29.93%)와 SK하이닉스(-30.3%)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상업은행 업종에서 사라진 시총은 31조34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주가 약세를 보인 것은 은행의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의 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데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국내 기준금리가 0%대에 진입하면서 다.

자동차 업종 6개 종목 시총은 두 달 새 19조2142억원 급감했다.

이 밖에 화장품 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개인 생활용품 업종(48개 종목)에서는 시총 15조8541억원이 증발했다.

코로나19 안전지대로 분류되던 업종들도 시총이 감소했다. 에프앤가이드 분류 기준 62개 업종 가운데 시총이 증가한 업종은 없었다.

시총 감소 폭이 가장 작은 업종은 게임 소프트웨어(-18.01%)와 바이오(-18.14%)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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