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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서초구, 대기업과 지역 상권 살리기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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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서울 서초구가 코로나19 사태로 무너진 지역상권 살리기에 들어갔다.

서초구가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지역내 음식점을 지역내 기업이 찾아가 '팔아주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

서초구에는 확진자 동선 공개에 따라 20곳의 피해음식점이 있다.

서초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음식점에 손님이 뚝 끊겼다며 동선공개에 따른 피해음식점과 서울교통공사, KCC 등 인근 기업을 연계시켜 음식점 살리기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초구는 동선공개 피해음식점 20곳을 우선 대상으로 인근에 있는 대기업, 공공기관과 1대1 매칭을 시켜주고 있다.

현재 3곳 음식점에 5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고 서초구는 전했다.

서초구는 확진자가 다녀간 공간은 어디를 막론하고 즉시 방역 소독한 뒤 24시간 폐쇄한다. 이렇게 되면 바이러스는 소독 당일 사멸한다. 하지만 이대 소독약 때문에 사람에게 위해가능성이 있어 의무적으로 24시간 사용을 금지시키고 있다.

이때 확진자가 방문한 업체 뿐 아니라 건물 전체, 주변 지역까지 철저한 방역으로 오히려 더 안전하다는 것이 관계기관의 설명이다. 그러나 한번 동선이 공개되면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한 주민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영업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실제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되면서 서초구에도 확진자가 다녀간 음식점은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서초동에 있는 한 음식점은"코로나앱이나 온라인상에 상호와 주소가 남겨져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있다"며 억울함을 하소연했다.

서초구는 이에앞서 서초구는 지난 2월, 확진자가 다녀간 교대역 인근 한 감자탕집도 연일된 보도로 손님이 끊겨 매출이 급감하자 조은희 구청장이 직접 나서 이 음식점을 직접 방문해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서초구 직원들은 이 감자탕집을 부서별로 매일 찾아 식사를 했다. 이 음식점과 서초구청은 3㎞나 떨어져 있다. 또 SNS을 통해 이들 소식을 전했다. 주민들은 서초구의 손길에 힘입어 식당 방문 릴레이가 펼쳐졌다. 급기야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 감자탕집을 직접 찾아 식사를 했다.

이와 함께 서초구상공회도 코로나19로 인한 동선공개 피해업체 지원에 동참했다.

회원사 5100여업체를 대상으로 피해업소 방문인증 릴레이를 하고 있다. 회원 SNS에 피해업소 방문인증샷을 올리고, 밴드에 인증샷을 게시해 회원간 경쟁을 시키고 있다.

한편 서초구상공회는 복지사각지대인 조손가정지원을 위해 후원금 총800만원을 서초구에 기탁했다. 서초구는 후원 여덟가정을 선정해 100만원씩 생활용품비로 지원한다고 전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관과 기업이 침체된 지역상권에 활력을 넣었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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