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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전교조 대전 “학교 열화상카메라 교육청이 일괄 구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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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38대 학교별 구입···“최저가 공개입찰이 합리적”

뉴스1

전교조 로고 /©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국 학교 개학이 4월 6일로 연기되면서 대전시교육청이 각급 학교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지만 학교별 구매 지침을 내려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22일 성명을 통해 “대전시교육청은 학생 585명 이상 학교에 1대, 1500명 이상이면 2대를 기준으로 총 136개교에 138대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사업비는 특별교부금과 국고보조금 총 10억7000여만 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교육당국 일괄 계약이 아닌 학교별 구매를 추진한다는 점이다. 이 경우 제품의 품질이나 구매 단가를 담보하기 어렵고 개학 전 납품이 확실하지 않아 전혀 실익이 없다”며 “시교육청은 앞서 공기청정기 설치 사업에서도 학교별 구매를 고집하다가 뒤늦게 일괄 입찰로 변경하면서 현장에 혼란을 일으킨 바 있다”고 꼬집었다.

또 “개학 전 설치에 매달리는 조급한 성과주의를 버려야 한다”며 “100대 이상 공동구매를 추진하면 대당 780만 원에서 300만 원대로 단가를 대폭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경우 학생 수가 적은 중·소규모 학교에도 설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장 동시 설치가 어렵다면 대규모 학교에 우선 배치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열화상 카메라 동시 설치보다 방역 물품 확보가 더 시급한 만큼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충분히 공급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guse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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