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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경기도민 10명 중 8명 "재난기본소득 지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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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난기본소득 지급' 긴급 여론조사. 2020.03.22 (사진 = 경기도 제공)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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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경기도민 10명 중 8명 정도가 '재난기본소득' 지급 필요성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 16~17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난기본소득 지급'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 78%는 정부나 지자체가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데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급 금액은 평균적으로 1인당 최소 76만원 수준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나왔다.

선별 없이 모두 지급해야 한다는 답변이 지급 대상을 선별해야 한다는 답변보다 근소하게 많았다.

'취약계층에게 지급하면 선별에 비용과 시간이 들기 때문에 모든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이 52%, '실업자, 영세 자영업자, 비정규직 등 취약계층에 우선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이 48%였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은 응답자 73%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지역화폐 사용기한은 '3개월(33%)', '6개월(26%)', '1년(15%)' 등 순이었다.

재난기본소득이 경제 활성화와 국민의 삶 개선에 도움이 되느냐는 물음에는 경제 활성화 75%, 국민의 삶 개선 77% 등 긍정적 답변이 나왔다.

재난기본소득 도입을 위해 필요한 경우 지방채를 발행해 부족한 재원을 마련한다는 데 56%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경제 상황을 묻는 질문에 절대다수(98%)는 '심각하다'고 답해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한다고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가정 살림살이가 영향을 받았다는 답변이 70%였고,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이 61%였다. 직군별 '소득 감소' 답변은 블루칼라(67%), 화이트칼라(55%) 등이었다. 자영업자 계층은 85%가 소득이 줄었다고 했다.

지출도 감소했다는 응답이 과반이었다. 가계지출 변화를 물으니 51%가 이전보다 감소했다고 답했다. 자영업자(58%), 블루칼라(53%), 화이트칼라(52%) 등 대부분 직군에서 지출이 줄었다.

연장선으로 상업시설 이용 횟수도 급격히 감소했다. 문화·전시시설(84%), 대형마트(78%), 일반음식점(73%), 목욕업소(69%), 지하상가(65%), 골목 슈퍼 등 상권가(64%)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3월16~17일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공감언론 뉴시스 pdy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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