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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김정은에 친서보낸 트럼프 “코로나19 방역에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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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조선중앙통신 통해 김여정이 밝혀
친서 정확한 전달 시점에 대해 언급없어
김여정, 대화재개 염두? 공정상 강조해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30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남북미 정상 회동 당시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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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전했다.

22일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 같은 사실에 대해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관계 추동을 위한 구상을 설명하고 전염방 사태에서 인민을 보호하고자 애쓰는 김 위원장의 노력에 감동, 방역 협조 의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김 제1부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최근 의사소통을 자주 하지 못해 자신의 생각을 알리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앞으로 국무위원장과 긴밀히 연계해 나가기 바란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북미관계와 발전은 두 수뇌 사이의 개인적 친분을 놓고 섣불리 평가하고 전망, 기대해서는 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성과 균형이 보장되지 않고 일방적이며 과욕적인 생각을 거두지 않는다면 두 나라의 관계는 계속 악화일로에로 줄달음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친서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지도자들과 힘을 합치는 노력의 일환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코로나19에 대한 협력 의사를 전했다고 확인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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