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2 (일)

신천지 ‘위장교회’ 교인 47명 새로 드러나…초기방역 허점

댓글 9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가 ‘위장교회’ 2곳 소속 교인 명단을 뒤늦게 대구시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가 초기에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방역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향신문

신천지 대구교회 전경. 경향신문 자료사진


위장교회 교인들은 평소 신천지 교인과 접촉이 잦았지만, 외부로 신원이 드러나지 않아 지금까지 방역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시는 이들 교인을 상대로 뒤늦게 확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2일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측이 지난 19일 ‘선교교회’라고 부르는 위장교회 2곳 교인 47명 이름과 생년월일, 연락처 등 자료를 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천지라는 명칭을 드러내지 않은 채 동구 등에 있는 위장교회 2곳에는 대구교회 교인 가족이나 지인 등이 다수 소속돼 있고, 대구교회 교인들이 수시로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17일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벌인 2차 행정조사 당시 위장교회 교인 명단 제출을 요구해 이틀 뒤 받아냈다.

시는 일반인이 별다른 거부감 없이 신천지 교인이 될 수 있도록 중간 단계에서 운영하는 시설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위장교회 교인들이 평소 신천지 교인들과 자주 접촉하는 만큼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들은 지금껏 신천지 대구교회 정식 교인이 아니라는 등 이유로 관리망에서 벗어나 있었다 .

신천지 교인 사이에서도 별다른 제재 없이 외부 활동을 하는 위장교회 교인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