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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노후 산단 공장 리모델링 시 70%까지 연 1.5%로 대출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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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노후 산업단지의 낡은 공장을 리모델링할 경우 사업비의 70%까지 연 이율 1.5%의 장기 저리 대출이 가능한 정책대출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4일부터 노후 산단 내 낡은 공장의 건축물 리모델링 사업비를 지원하기 위한 주택도시기금 융자 신청 및 상담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산단 대개조 계획'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준공 후 20년이 넘은 6개 산단을 조사한 결과 건축 후 20년이 지난 건축물 비율이 절반 가량인 등 산단 내 공장들의 노후화가 심각해 정비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사업비 마련이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정부가 직접 지원에 나섰다.


이번 융자 지원은 노후 산단 내 재생사업지구 내에서 낡은 공장의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자라면 누구나 지원 대상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신청 및 심사 후 지원받을 수 있다. 연 1.5%(변동금리) 이율이 적용되며 10년 거치로 총 사업비의 최대 70% 대출이 가능하다.


이 뿐 아니라 노후 산단 재생사업지구 내 기존 공장의 반파 또는 전파로 동일 재생사업지구 내 다른 곳으로 이전할 경우 부지 매입 및 공장 건설을 위한 사업비에도 융자 지원이 가능하다.


올해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한 노후 산단 재생사업 지원 융자금은 500억원 규모로 이번 리모델링 사업을 위한 지원뿐 아니라 지난해부터 이미 기반시설형 사업과 복합개발형 사업에도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기반시설형의 대출 조건은 리모델링형 사업과 동일하고, 복합개발형은 연 2.0%(변동금리) 이율에 13년 거치로 총 사업비의 5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김근오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리모델링형 융자지원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의 노후하고 낡은 공장의 이미지를 탈피해 근무 환경 개선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뿐 아니라 스마트한 산업단지 정비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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