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사거리 행복주택 및 복합체육시설’ 현상설계공모 당선작 공개
입주자·지역주민 이용 4층 규모 수영장, 피트니스실 등 복합체육시설 조성
남부순환로, 신대방역, 신림근린공원 녹지축 맞닿은 입지 특성 살린 건축 디자인
신림~봉천구간 터널 상부를 활용하여 행복주택과 복합체육시설이 조성된 상상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서울시가 관악구 난곡사거리 일대에 개통 예정인 신림~봉천터널 상부 유휴부지에 복합주거시설을 건립한다고 22일 밝혔다. 혁신적 디자인의 청년·신혼부부용 공공주택과 복합체육시설이 함께 들어설 계획이다.
신대방역과 가까운 역세권의 이점을 살려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대학생 등을 위한 행복주택 280호가 들어선다. 바로 옆에는 수영장, 농구장, 피트니스실 등 시설을 갖춘 복합체육시설이 4층 규모로 조성돼 입주민은 물론 지역주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복주택과 복합체육시설은 개별 동이지만 보행통로를 통해 연결돼 독립성과 편리함을 모두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건물 저층부에는 코워킹스페이스, 자전거보관소, 근린생활시설 등을 집중 배치해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주택공급 8만호 정책의 하나로 교통·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도심 유휴 부지를 활용해 혁신적 디자인의 공공주택+생활SOC 복합모델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이번 사업도 그 중 하나다. 입지 좋은 도심 속 저이용 유휴공간을 활용해 각 부지의 원래 기능은 유지하면서 주거시설과 생활SOC를 확충하는 ‘리인벤터 서울’ 프로젝트의 시범사업이기도 하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이날 이 사업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현상설계공모 당선작 '사람과 지역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박인영 건축가(건축사사무소SAAI)·원유민 건축가(JYA-RCHITECTS))도 공개했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앞서 현상설계공모에는 총 6개 팀이 참가했다. 심사는 서울시가 추천한 위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8명(본 위원 7명+예비위원 1명)이 맡았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 과정은 SNS를 통해 중계했다.
당선작이 제시한 콘셉트는 ‘도시 흐름을 이어주다’이다. 전면으로는 남부순환로, 신대방역, 후면으로는 신림근린공원 녹지축과 맞닿아 있는 입지적 특성을 살려 주변 일대와의 어울림과 소통을 고려해 건축디자인을 제시했다.
새롭게 조성되는 행복주택과 복합체육시설은 ‘횡’으로 배치하고, 건물사이 공간을 비워서 기존 도시와 남부순환로, 신림근린공원이 ‘종’으로 연결되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주거동은 이웃과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단위의 커뮤니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ㅁ’ 형의 중정구조로 계획됐다. 고층부는 테라스형으로 배치해 신림근린공원의 전망을 가로막지 않고 개방감도 살린다. 복합체육시설 옥상은 가벼운 조깅과 산책을 할 수 있는 트랙과 야외극장, 공연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