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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김부겸 "대구도 재난긴급지원금 지급하자…50만 가구 100만원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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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결심만 하면 된다…저는 무조건 도울 것"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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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장인 김부겸 의원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대구도 재난긴급지원금을 지급하자"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오전 중대본에서 행안부가 통제하던 재난기금 용도의 범위를 풀어 취약계층 등의 지원에도 쓸 수 있게 했다. 이제 지자체가 필요에 따라 자유로이 써도 된다는 뜻"이라며 “기금도 활용해야 한다. 그럼 총 1조 8000억 이상을 가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에 코로나 추경에서 대구·경북 몫이 2조 3000억원이다. 결코 작지 않은 지원을 받았다"며 “경북과 나눈다 해도 최소 1조 5000억 원 이상은 대구의 가용재원이 될 것이고, 대구시가 원래 갖고 있던 재난기금이 3000억원 좀 더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서울과 강원도, 경남이 명칭은 달라도 지원금을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이미 전주는 지급했다"며 "대구가 코로나 때문에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저소득층이 얼마나 힘든지는 새삼 말씀드리지 않겠다. 우선 이분들부터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재원이 1조8000억원이나 되니 저는 가능하다고 본다. 위에서 계산한 8000억원을 제하고도 1조원이 남는다. 물론 그중에 또 다른 사업에 써야 할 것도 있을테니 1조 원 전부는 안 될 것"이라며 "절반인 5000억원만 쥐어도 충분히 해볼만한 시도다. 대구가 약 100만 가구다. 예컨대 50만 가구에 100만원씩 지급하면 딱 5000억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제 대구가 스스로 도울 차례다. 돈도 어느 정도 있고, 다른 시·도가 하고 있으며, '퍼주기'라 반대하던 제1야당 지도부도 태도를 바꿨다"면서 "대구시장께서 결심만 하면 된다. 저는 무조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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