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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기업들 자금난 걱정…자산 팔아 현금 확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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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자금난 걱정…자산 팔아 현금 확보도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의 영업 실적 악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적이 줄면 신용등급이 떨어지고, 자금난에 빠질 수 있는데요.

기업들은 자구책 마련에 나섰고, 정부는 지원책을 준비 중입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해운업계 5위 흥아해운.

업황 부진에 주력사업인 컨테이너선 사업을 매각하고 증자에 나섰지만 고비를 넘지 못해 최근 채권단이 기업개선작업, 워크아웃을 개시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업종 기업들은 버텨내기 쉽지 않은 국면으로 가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결국 도산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거거든요."

이 때문에 미리 자산을 팔아 현금을 확보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지난 달 LG는 중국 베이징 트윈타워 지분을 매각했고, SK네트웍스는 직영 주유소를 팔아 1조3천억원씩을 확보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회사채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정부가 고안한 건 채권시장안정펀드.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누군가가 채권을 사서 돈을 순환시키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금융권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하겠습니다."

이 펀드는 돈이 필요한 기업에 단비가 될 것으로 관측되지만, 규모가 문제입니다.

<윤원태 / SK증권 연구원> "6월 말까지 도래하는 회사채와 기업어음 규모는 9조7,000억원 수준이고, 10조원 이상 규모는 필요할 걸로 생각합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모두 합하면 116조원에 이릅니다.

정부와 금융권은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 계획을 이번 주에 발표하고, 필요하면 규모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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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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