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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유럽발 입국자 277명 도착...전원 코로나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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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코로나19 증상 검사 뒤 유증상자·무증상자 분리

유증상자는 격리시설로 이동·무증상자도 임시숙소 생활

음성 나와도 자가 격리자로 분류…2주간 격리 생활

[앵커]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정부는 오늘(22일) 자정부터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조치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오늘 하루, 천여 명이 유럽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올 예정인데, 이들 모두 임시 시설에 격리된 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인천공항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

지금쯤 오늘 유럽에서 출발한 첫 번째 항공기가 도착할 시간인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인천국제공항 도착 층 환영홀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출발한 항공기가 지금 막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유럽에서 들어오는 첫 여객편입니다.

오늘부터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 시행으로 이 항공기를 탄 승객 277명 전원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앞서 이 여객기에는 170명이 예약했고, 현장에서 백여 명이 추가로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증상 여부를 검사받고,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로 나눠집니다.

유증사자는 공항 내 검역소에 따로 격리될 예정이고, 증상이 없는 승객들은 제가 서 있는 환영홀을 빠져나온 뒤 경찰이 마련한 버스를 타고 임시생활숙소로 이동하게 됩니다.

항공편이 지금 막 도착했기 때문에 유증상자가 몇 명인지는 아직 알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하루만 천여 명이 유럽에서 들어오는데, 이들이 받게 되는 검역 절차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오늘 하루 8천5여 명이 항공기를 타고 국내로 들어올 예정인데요.

이 가운데 유럽발 여객 항공편은 총 4편으로, 프랑크푸르트, 런던, 암스테르담, 파리발 입니다.

유럽발 항공기에 탄 승객만 천여 명이며, 전원 코로나19 의무 검사 대상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들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코로나19 증상 검사부터 받습니다.

이 가운데 기침과 발열 등 이상 증세가 있는 입국자, 즉 유증사자는 공항 검역소 내 의료지원센터와 인천오라 호텔 등에 마련된 189실 규모의 격리 시설로 이동합니다.

유증상자들은 이곳에서 따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됩니다.

만약 양성 판정을 받으면 병원으로 이동하고, 음성 판정을 받아도 자가격리자로 분류돼 2주간 집에서 머물러야 합니다.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나머지 입국자들도 말씀드린 대로 SK 무의 연수원, 경기 코레일 인재개발원 등 정부가 마련한 7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들도 24시간 동안 임시생활시설에 머물면서, 진단 검사를 받습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생활시설에 나오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만약 자가격리 의무를 어기면, 3백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고, 생활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게 됩니다.

[앵커]
이렇게 유럽발 입국객에 대한 제한 조치를 강화하는 건 유럽 내 확산 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인 거죠?

[기자]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하루 사이, 6천5백여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스페인에서도 5천여 명이 추가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국내 입국자 가운데 유럽에서 온 감염자 숫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7일에는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 19일에도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정부 역시 유럽 입국자 유증상자 가운데 양성률이 5%나 된다며, 유럽발 입국자 양성률이 특히 높은 추세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국내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으로 추정된 사례는 총 86건이며, 이 가운데 50명인 58%가 유럽에서 입국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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