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한 여객기 승객들이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입국해 특별검역절차를 밟고 있다. 서재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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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를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서울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날 자정 대비 신종 코로나 환자는 10명이 늘었고, 이들 중 3명이 해외 유입으로 추정되는 환자다. 프랑스와 독일 등을 방문한 뒤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대문구 주민 김모(29ㆍ여)씨와 독일을 다녀온 뒤 같은 날 양성 판정을 받은 영등포구 주민 정모(29ㆍ남)씨 등이다. 역학 조사 결과 이들 외 3명이 해외에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기존 2명의 환자와 밀접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돼 2차 감염까지 포함하면 해외 유입 관련 환자는 6명으로 는다. 신규 환자 10명 중 절반 이상이 해외 유입 관련 확진자인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해외 접촉 관련 환자 수는 50명으로 집계됐다. 가족과 지인 등 2차 감염까지 고려하면 해외 유입 관련 총 환자는 54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구로구 콜센터 관련 감염(93명)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많은 감염 사례다.
구로구 콜센터 감염의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 시와 관악구에 따르면 은천동에 사는 콜센터 직원 이모(54ㆍ여)씨는 지난 20일 밤에 확진 판정을 받고 보라매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9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격리 해제를 위해 추가로 받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서울 소재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총 324명으로 파악됐다. ‘동안교회ㆍ세븐PC방’ 관련 환자는 20명, 은평 성모병원 관련 환자는 14명이었다. 두 감염 사례 모두 하룻밤 사이 추가 환자 발생은 없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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