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배진우 V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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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코로나19 고위험 집단시설인 요양병원과 사회복지생활시설 등에 대한 전수검사를 90% 이상 완료했다.
대구시는 21일 기준 사회복지생활시설, 요양병원 전수조사 대상 394개소 3만 3610명 중 3만 1754명(종사자 12,927명, 생활인ㆍ입원자 18,827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해 약 94.6%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체한 3만 1754명 중 2만 7892명(87.8%)은 음성, 154명(0.5%)은 양성으로 나타났다.
3635명(11.4%)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전수 진단검사와 별개로 양성 판정받은 인원은 73명(0.2%)이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검사는 21일 기준으로 모두 완료됐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노인 시설, 노숙인 시설 등 1856명에 대해서는 22일 중 완료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병원과 유증상자가 있는 병원을 중심으로 3~4일 간격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진단검사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인·장애인 등 감염자가 없는 취약시설 보호를 위해 사회복지생활시설 36곳에서 '예방적 코호트 격리'을 자발적으로 신청했다.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참여 중인 시설은 노인요양시설 27곳, 장애인생활시설 8곳, 정신·결핵 요양시설 1곳 등이다.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지정되면 외부인 면회가 차단되고 종사자들의 외출과 퇴근이 전면 금지된다.
대구시에서는 코호트 격리에 따른 제반 비용과 물품을 전면 지원할 예정이다.
시설 여건상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동참할 수 없는 시설은 외부인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종사자들도 외부인 접촉금지와 대중교통 이용 자제 등 자가격리에 준하는 생활수칙을 지키도록 한다.
대구시는 종사자와 환자들에 대해 하루 2번 발열 확인을 하는 등 감염병 예방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병원 내 예방조치를 엄격히 관리할 방침이다.
사회복지생활시설과 요양병원의 전수 진단검사가 마무리되면서 대구시는 또 다른 고위험군 시설인 정신병원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23일부터 실시한다.
우선 정신병원 24개소 981명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한 후 종사자가 양성으로 판정된 병원은 입원 환자 전원을 진단검사할 계획이다.
정신병원은 폐쇄병동이어서 환자가 외부인과 접촉할 가능성이 낮은 점을 감안해 환자를 제외한 종사자들에 대해서만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환자는 종사자와 접촉 가능성 높기 때문에 우선 종사자 전수검사를 실시한다"며 "종사자 중 확진 판정이 나오지 않으면 해당 정신병원은 청정 시설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 시장은 "정신병원을 우선 검사한 뒤 역학조사관, 전문가들과 그 다음 단계를 어디로 갈지 논의하고 있다"며 "방역대책 차원에서 전수 검사가 필요한 몇 곳을 놓고 현재 검토 중"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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