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대표가 2012년 1월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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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이 불발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통합당 서울 영등포갑 후보인 문병호 전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 김 전 대표는 앞서 통합당의 김근식(서울 송파병)ㆍ김재섭(서울 도봉갑)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지만, 선대위원장이 무산된 이후 통합당 후보의 후원회장을 수락한 건 문 전 의원이 처음이다.
문 전 의원은 22일 통화에서 “국민의당 때부터 안철수 대표와 김종인 전 대표를 연결하는 역할을 했고, 그 뒤로는 김 전 대표와 제3지대를 계속 모색해왔다”며 “그 인연으로 김 전 대표에게 후원회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가능하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선대위원장직이 무산됐지만 김 전 대표를 향한 통합당 후보들의 구애는 그의 존재가 전통 보수 지지층을 넘어서 중도층까지 총선 지지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 때문이다. 문 전 의원은 “김 전 대표는 중도와 정치혁신에 몸담아 와서 여전히 중도층에 호소력이 있다”며 후원회장을 요청한 이유를 밝혔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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