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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코로나 여파로 제작중단→일자리 잃고, 제작사 금전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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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멈춤에 따라 신작들의 개봉이 줄줄이 멈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팬데믹’ 상황이 되면서 영화산업 전반에 위기감이 오고 있다. 올해 영화 제작 중단 여파는 최소 향후 1~2년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작이 멈춘 대부분의 영화가 2021이후 개봉 예정이었는데, 제작이 중단되면서 개봉 일정이 미궁 속으로 빠졌다. 이에따라 상당 기간 개봉 영화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와 워너브러더스, 넷플릭스, 아마존 등 할리우드 제작사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영화 제작을 전면 중단했다. 블록버스터 영화부터 독립영화까지 모두 멈춘 상황이다.

최근 할리 베일리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는 소식을 알린 영화 ‘인어공주’와 ‘피터팬&웬디’ 등 디즈니의 실사영화 역시 제작을 중단했으며, 뉴질랜드에서 촬영 중이던 ‘아바타’ 속편도 멈췄다. 당초 ‘아바타 2’와 ‘아바타 3’는 이번 봄까지 촬영을 끝낼 계획이었다. 디즈니는 “우리 제작 현장에는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없지만, 현재 상황과 배우·스태프를 고려해 몇몇 영화 제작을 잠시 중단한다. 계속 상황을 보고 가능할 때 최대한 빨리 제작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워너브러더스는 ‘매트릭스4’와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은 ‘배트맨’ 제작을 중단했다. ‘신비한 동물사전’의 세 번째 시리즈도 당초 17일 제작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엘비스 프레슬리 삶을 다룬 영화는 호주에서 촬영 중이었으나 주연 배우인 톰 행크스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역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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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시리즈물인 파라마운트의 ‘미션 임파서블 7’은 당초 이탈리아에서 촬영하기로 예정됐지만 현지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이동제한령 등이 내려져 중단됐다. 소니 픽쳐스는 뮤지컬 영화 ‘신데렐라’와 ‘나이팅게일’과 유니버설 픽쳐스의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이밖에 넷플릭스의 ‘더 프롬’, ‘레드 노티스’ 제작도 멈췄다.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의 제작중단은 영화 업계 전반에 타격을 미치고 있다. 거대한 산업에 종사하는 수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었고, 제작사들은 중단으로 인한 막대한 금전 손실을 피할 수 없게됐다.

영국 가디언은 14만명 이상의 극장·영화·TV 산업 종사자가 소속된 노동조합인 IATSE가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인용해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자리를 잃은 할리우드 영화산업 관련 노동자들이 12만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LA타임스는 “업계 종사자 대부분이 일용직 노동자”라며 “이미 재정적으로 불안정한 사람들을 더욱더 위태롭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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