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주총서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선임
포스코인터 "기업시민 경영이념 구현 기여 기대" 밝혀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첫 여성 사외이사로 현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인 심인숙(56·사진)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를 추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심 교수는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변호사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 관련 감시의무를 수행해 리스크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울러 법률적 전문성과 균형 있는 시각으로 회사 업무에 대한 합리적인 견제 및 회사 내부 건전성에 관한 발전적 정책 입안을 수행함으로써 기업시민 경영이념 구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기업시민’이란 기업에 시민이라는 인격을 부여한 개념으로, 현대 사회 시민처럼 사회 발전을 위해 공존·공생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주체를 뜻한다. 포스코 그룹은 지난 해 7월 최정우 회장이 ‘기업시민 헌장’을 선포하면서 지역 사회와 소통·동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심 교수의 사외이사 추천 배경 역시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심 교수는 앞서 금융위원회 비상임위원,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공정거래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금융·증권·자본시장·공정거래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심 교수는 현재 한국증권법학회 부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도 오는 30일 주총을 통해 첫 여성 사외이사로 전영순(59) 중앙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추천할 예정이다. 회계·재무분야 전문가인 전 교수는 기재부 국가회계제도 심의위원회 위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공시위원장원장, 금감원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자본시장분과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하나금융투자 사외이사도 겸임하고 있다.
한편 도입 22년을 맞은 사외이사 제도는 한 기업에 6년 이상 사외이사로 재임하지 못하도록 임기를 제한하는 상법 개정안과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를 대상으로 이사회 등기임원 가운데 최소 1명 이상 여성을 두도록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주된 내용이다. 2022년 7월까지 여성 이사를 단 한 명이라도 선임해야 한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