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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한선교 '공천압박' 주장에…黃 "결과 없는데 압박 있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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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형오 전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위원장(왼쪽부터), 황교안 대표, 태구민(태영호) 서울 강남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태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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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2일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한선교 전 대표가 자신으로부터 공천 요구·압박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갑에 공천한 태영호(태구민) 전 북한 주영대사관 공사의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과가 없었는데 압박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나. 압박이 있었으면 결과가 있어야 될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9일 통합당과 비례대표 공천 갈등 끝에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황 대표로부터 박진·박형준 등 인사를 비례대표로 공천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황 대표는 미래한국당의 새 지도부 후 공천 갈등 해소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 뜻이 중심이 아니겠나. 국민 중심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수정·보완에 들어간 비례후보 명단에 대해선 "그것은 미래한국당에서 할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황 대표는 태영호 후보에 대해 "탈북민 중 지역구에 출마한 사람은 처음"이라며 "많은 분이 탈북했지만, 의지와 뜻을 갖고 총선에 출마한 최초의 영웅, 태구민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또 "태 후보가 대한민국의 중심도 바로잡을 것이고, 북한의 고통받는 주민 인권도 챙기고 그분들의 미래도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태 후보는 미리 온 통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태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김형오 전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도 참석했다. 지난 13일 김 전 위원장 사퇴 이후 황 대표와 공개석상에서 만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자연스레 인사를 나눴지만 장시간 대화하는 모습은 목격되지 않았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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