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영도자 김정은' 거론…선동, 정통성 강조
[서울=뉴시스] 주북한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2020.03.22. photo@newsi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최근 1면 상단 구호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직접 언급하는 내용으로 변경했다.
22일 주북한 러시아대사관 등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지난 19일자 1면 우측 구호를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 따라 이 땅우에 사회주의 강국을 일떠세우자(힘차게 일으키자)'로 게재했다.
이어 지난 21일자부터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 만세'라는 구호로 다시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이전까지 해당 자리에 '당의 영도 따라 내 나라, 내 조국을 더욱 부강하게 하기 위해 힘차게 일해나가자'라는 내용의 구호를 게재해왔다.
제호 좌측 문구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 혁명사상 만세'를 유지했다.
신문의 1면 구호 변경은 '김정은 시대'를 부각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전까지 '당의 영도' 등으로 표현한 것과 달리, 김 위원장 이름을 직접 언급하면서 '정면 돌파전' 등 당 정책 추진 과정에서 충성심 고조 등을 선동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일성·김정일을 언급한 좌측 구호에 이어 우측에 김 위원장 이름을 거론하면서 정통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도 분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