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최강욱·주진형·황희석 등 비례대표 후보자 20명 회견
"민주당과는 전략적 이별…총선 이후 함께 한다는 대전제"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비례후보 추천 경선 참가자 공개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3.22.kkssmm99@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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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주도하는 비례대표 정당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20명은 22일 문재인 정부 성공을 다짐하는 21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손혜원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 열린민주당이 생겼을 때는 기존 정치에서 상처입은 분들이 이 당을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했을 수 있지만, 창당 이후 (비례 후보자들로) 추천하고 동의해준 분들의 면면을 보면 용기있고 실력있는 분들이 오셨다"고 소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당원들을 통해 추천을 받아 선정된 비례대표 후보자 20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등도 참석해 출마의 변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근식 열린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비례후보 추천 경선 참가자 공개 및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3.22.kkssmm99@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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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개혁 추진단장이었던 황 전 인권국장은 "작년 흔히 말하는 조국 사태는 정확히 규정하자면 검찰 쿠데타"라며 "이 쿠데타를 진압하기 위해 애를 쓰다가 새로운 꿈을 가지고 올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올해 안에 반드시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로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기소된 최 전 비서관은 "촛불 시민이 만들고 촛불 시민이 세운 문재인 정부는 매일매일 새로운 역사를 일궈내고 있다"며 "역사를 어떻게든 가로막고 뒤로 돌리려는 세력이 있다. 앉아서 볼 수만은 없어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 민주당의 정책공약단 부단장을 지냈던 주 전 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옛날에 우리나라는 정치 후진국, 언론 후진국, 복지 후진국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세 가지만 바꾸면 이 나라는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했다"며 "일생을 경제 전문가로서 경제 민주화를 원했지만 경제 민주화는 정치와 언론을 바꿔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비례후보 추천 경선 참가자 공개 및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3.22.kkssmm99@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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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변인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낭독하며 "언론 문화와 지형을 바꾸고 싶다"며 "지금처럼 소모적, 전투적 관계가 아닌 생산적이고 균형 잡힌 관계를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 전 의원도 "출범부터 용광로 정당이라고 말했다"며 "4월 15일까지는 전략적 이별이다. 15일 이후에는 그때의 환경과 상황을 보고 함께 한다는 대전제를 같이 가져가고 논의가 어떻게 될지는 향후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열린민주당 이근식 대표와 정봉주, 손혜원 등 최고위원, 비례후보 경선참가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비례후보 추천 경선 참가자 공개 및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0.03.22.kkssmm99@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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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변인은 "당분간은 서로 다른 길을 갈 거다. 분열과 상처 주는 방식이 아닌 외연을 넓히고, 없는 부분을 확장해나가는 관계가 될 것"이라며 "가장 적절한 시점에 합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든든한 두 개 기둥으로 역할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초 민주당 소속으로 군산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열린민주당으로 이적해 합류하게 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졌다"며 "문재인 정부를 지키고 언론 개혁 분야에 다시 한 번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고심 끝에 선택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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