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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한선교 "제 경솔함 부끄러워…비례후보 참 훌륭한 인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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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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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과 비례대표 공천 갈등 끝에 당 대표직을 사퇴한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가 22일 "지난주에 있었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된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자유 우파를 지지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돌이켜 생각해 보니 저의 경솔함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에 대한 국민적 심판에 하나로 나아가야 할 길에 잠시 이탈한 것에 대해 많은 후회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매정당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동료 의원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에 공감한다"며 "또한 저를 염려해 주고 격려해 주셨던 황교안 대표께 변함없는 존경을 보낸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제 총선이 20여 일 밖에 남지 않았다"며 "저 역시 이전과 같은 마음으로 자유 우파의 총선 승리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그는 비례대표 공천 후보 명단을 두고 "현재 비례대표에 대한 재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간절히 부탁드리건대 수정된 명단에 오른 후보들에 대해 애정어린 마음으로 검토해달라. 참으로 훌륭한 인재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래한국당은 지난 16일 비례대표 명단과 순번을 확정해 선거인단 투표를 거쳤으나 통합당 측 영입인재 대부분이 당선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통합당 지도부에서 강력 반발해 수정 작업을 벌여왔다.

이어 전날 미래한국당은 통합당 영입인재 4명을 당선권 안으로 재배치하는 내용의 비례대표 명단 수정안을 마련해 선거인단 투표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이에 한 전 대표는 "한 줌도 안되는 야당 권력을 갖고 부패한 권력이 참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제 개혁을 막아버리고 말았다"면서 황 대표 등 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전격 사퇴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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