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갈 곳 잃은 급식 식자재 406톤…정부가 판매 돕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학교 급식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긴급 지원 대책 추진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로 학교 급식용 농산물을 생산·유통하는 농가 및 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해당 식자재의 할인 판매를 지원하고, 자가격리자에게 농산물 꾸러미를 제공하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섰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개학 추가 연기에 따른 학교 급식 중단으로 피해 가능성이 큰 51개 품목, 406톤 규모의 농산물의 판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학교 급식 중단으로 친환경농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학이 추가 연기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판로 중단 및 가격 하락 등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봄철에 생산이 집중되고 저장성이 떨어져 피해가 큰 품목은 엽채류, 과채류 등 10개 품목 173톤, 비교적 생산규모가 적거나 어느 정도 저장성이 확보되는 품목은 41개 품목, 233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선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에 친환경농산물꾸러미를 할인 판매토록하고, 할인 판매액(20%)을 지원한다. 농식품부와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 관리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지자체, 민간 유통업체와 협력하여 학교 급식 농산물의 온·오프라인 할인판매(20%)를 오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피해가 큰 10개 품목(143톤)은 11번가 등 유통업체와 협력하여 온라인을 중심으로 꾸러미로 판매하고, 41개 품목(233톤)은 이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생협 등에서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이밖에 전국 코로나19 자가격리자인 약 1만명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 30톤을 꾸러미로 만들어 3kg씩 제공한다. 또한 대형마트나 생협 등 매장 대상 판촉이나 홍보 활동비를 지원하고, 친환경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직거래 자금 대출금리 인하를 검토중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