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청소년 목소리 담긴 정책 수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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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스1) 김춘상 기자 = 전북 익산지역 청소년 4명 중 1명은 지난 1년 동안 극단적선택에 대한 생각을 해봤고, 이 중 절반은 계획까지 해본 것으로 조사됐다.
익산시가 지난해 11월22일부터 12월13일까지 익산에 거주하는 14~19세 청소년 1018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욕구 및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 1년 동안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의 25.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 중 48.2%는 '구체적인 자살계획까지 세워봤다'고 했고, 23.2%는 '자살시도도 해봤다'고 했다.
자살 생각을 한 이유로는 '학교 성적'과 '가족간의 갈등'이 각각 23.9%로 집계됐다.
'지난 한 달 동안 음주 경험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20.0%가 '있다'고 했고, '지난 한 달 동안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1%가 '있다'고 했다.
'온라인 게임을 통한 도박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5.3%가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2.5%는 '주 1~2회 이상 정기적으로 온라인 도박 게임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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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의존도 조사에서는 45.0%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나가지 않으면 불안하다'고 했고, 73.4%는 '스마트폰으로 이것저것 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고 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1.8%가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서 여학생은 대화와 음악 순으로, 남학생은 게임과 음악, 운동 순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를 포함해 직장 생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24.3%가 '있다'고 했다. 17.2%는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고, 4.6%는 '직업훈련기관 경험이 있다'고, 2.5%는 '직장생활 경험이 있다'고 했다.
'익산시의 청소년 정책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에 대해 아느냐'는 질문에는 75.3%가 '모른다'고 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전북에서 청소년 욕구 및 실태조사는 처음"이라면서 "향후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담긴 중장기계획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mellot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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