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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중 해외 유입 관련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22일 신규 확진자 98명 중 해외 유입 환자 비중은 15%에 이른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유럽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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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환자 98명 발생…해외유입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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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98명 증가한 8897명이라고 밝혔다. 격리해제는 297명 증가해 2909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 수는 2명 늘어난 104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관련 사례는 15명으로 15.3%를 차지했다. 이중 유럽 입국자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미국 3명 △캐나다 1명 △콜롬비아·미국 1명 △필리핀 1명 △이란 1명 순이었다.
이에 방역당국도 해외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당국은 이날부터 유럽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가 음성이라도 내국인 및 장기체류외국인에 대해서는 14일간 자가격리 조치하고 단기체류외국인의 경우 능동감시를 진행한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현재 유럽이 후베이성 정도의 상황은 아니지만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특별입국관리보다 더 강한 조치를 취했다"며 "전 세계적인 발생상황에 맞춰서 일관되게 입국자 해외유입 방지를 위한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스위스, 영국 등 유럽 국가의 일일 확진자 수는 1000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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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80.9%는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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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5. ppkj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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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입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국내 집단감염 발생 위험성도 여전히 높다. 특히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중 약 80.9%가 집단발생과 관련이 있다.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4명이 추가 확인됐다. 이로써 관련 확진자는 총 152명으로 늘었다.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직원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분당제생병원 관련 확진자는 45명이다.
대구의 경우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대구에서 환자 43명이 추가됐고, 이중 18명은 요양병원 5개소에서 발생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병원은 △서구 한사랑요양병원(11명) △달성군 대실요양병원(4명) △달서구 송현효요양병원(1명) △달서구 성서요양병원(1명) △수성구 김신요양병원(1명) 등이다.
이에 당국은 현재 요양병원, 사회복지시설 등 대구 고위험 집단시설 394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약 94.5%에 대한 진단검사를 마쳤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당국은 개별 사례 전파차단과 해외유입 억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기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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