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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TK 4ㆍ15 총선 현장] 대구 기초단체장 출신 4명…당선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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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갑 이진훈ㆍ서구 서중현ㆍ동을 강대식ㆍ달서갑 곽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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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훈 대구수성갑 무소속 예비후보.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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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대훈 국회의원(대구달서갑 무소속 예비후보).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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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현 대구 서구 무소속 예비후보.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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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대구동을 공천자로 확정된 강대식 전 동구청장의 개소식 연설모습. 본인 제공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출신 4명이 4ㆍ15 총선에서 각각 경합을 벌인다.

22일 대구에서 도전장을 낸 전직 기초단체장 중 동구청장 출신의 동을 강대식(60) 예비후보가 미래통합당으로 유일하게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3선 달서구청장 출신으로 국회에 첫 등원했던 곽대훈(64) 후보와 재선 수성구청장 출신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했던 이진훈(63) 예비후보는 각각 공천을 신청했다가 배제되자 탈당해 무소속 출마로 선회했다. 서구청장 재선 등 15차례나 선거 출마 이력이 있는 서중현(68) 서구 후보는 이번 16번째 선거에서는 처음부터 무소속으로 뛰고 있다.

미혼인 강 후보는 재선 동구 구의원과 동구청장에 당선됐다. 그는 의리를 지키기 위해 유승민 의원을 따라 새누리당을 나와 바른미래당으로 구청장 재선 도전에 패배했으나 이번에는 통합당 공천을 따내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는 분석이다.

대구시 간부 출신인 곽 후보는 초선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40대 후반의 이두아 후보와 대구시청 경제국장 출신의 홍석준(53) 후보 2명 중 경선 승리자와 승부를 펼친다. 곽 후보가 통합당의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하지만 달서지역에서 닦아온 인맥과 조직, 경험은 무시하기 힘들다는 평가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대구시간부를 지낸 이진훈 후보는 수성갑 통합당 공천 신청자 중에 여론 지지율이 앞섰으나 수성을에서 건너온 주호영 후보가 공천되자 “배신자를 심판하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가 박근혜 탄핵에 앞장선 김부겸 주호영 후보를 다 밀어낼 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서중현 후보는 30대 후반부터 32년 동안 지방선거와 총선 등 총 15회의 선거에 입후보했다. 이번이 16번째 도전으로 전국 선거 역사상 최다 출마자다. 3번 당선되고 11번 떨어졌으며 1번 등록무효된 ‘3당11낙1무’의 전설적인 선거판 야인이다.

보궐로 대구시의원, 보궐 및 중도사퇴로 반쪽짜리 구청장을 두 번이나 했던 전성기는 모두 무소속이었다. 그는 경북대 행정학과를 나와 사립 중등교사를 10년 간 하다가 1987년 민주화 격변기 직후인 88년 13대 총선 때 정치에 발을 들여 놓았다. 무소속을 9번이나 하고 좌우파 정당을 넘나든 광폭 걸음이었으나 지역의 유력정당인 통합당 계통의 공천 후보는 하지 못했다.

전직 기초단체장들은 지역의 바닥을 훑은 경력상 득표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당정치의 큰 흐름으로 치러지는 총선에서 경쟁력을 보일지는 두고 볼 일이다.

김정모 기자 gj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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