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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부산 북강서갑, 여론조사 일정 사전유출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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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후보 측 "여론조사 전 참여 독려 메시지 있었다"

전재수 후보 측 "일정 알지 못해…상황 유추한 것" 반박

뉴스1

부산 북강서갑 선거구에서 언론사 여론조사 일정이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박민식 통합당 후보 측이 사전유출 의혹을 제기하는 카카오톡 메시지 캡쳐 장면 2020.3.22 © 뉴스1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부산 북강서갑 선거구에서 언론사 여론조사 일정이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민식 미래통합당 후보 측은 22일 성명을 내고 "전재수 민주당 후보 측이 비공개된 선거 여론조사 일정을 사전에 입수해, 여론조사 적극 응답을 독려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에 따르면 지역의 한 언론사가 20~21일 여론조사를 계획했으며, 이보다 하루 앞선 19일 전 후보 측 인사들이 '여론조사에 적극 참여해 '전재수'에 해당하는 번호를 눌러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및 카카오톡 메시지를 발송했다.

박 후보 측은 여론조사가 시행된 20일 오전에도 '여론조사가 진행 중이니 전화를 잘 받으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발송됐다는 의혹도 덧붙였다.

박 후보 측은 "여론조사 일정이 사전에 유출됐고, 여론조작을 시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치고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위로 의뢰한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 업무를 방해해 '업무상방해죄' 적용도 가능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 후보 측의 해명과 함께 재발방지, 사과 등을 촉구했다. 선관위를 향해서는 전 후보 측 관계자 조사와 조속한 결과 발표를 요구했다.

전 의원 측은 이같은 의혹 제기에 "여론조사 일정을 사전에 입수한 적이 없다"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전 후보 측 관계자는 "문자를 보낸 사람들이 ‘지난 총선과 타 지역 여론조사 진행 상황 등을 볼 때, 여론조사 실시가 유력한 상황임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여론조사에 참여하도록 지인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보내는 것은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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