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5 (토)

여, 신창현·이규희·이훈 더시민 이동 검토…비례까지 최대 7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비공개 최고위서 '지역구 3명'·'지역구 3명+비례대표 4명' 복수안 검토

비례까지 파견시 심기준·정은혜·제윤경·최운열 대상 예정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창현·이규희·이훈 의원이 범여권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우선 이동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은 22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지역구 의원인 이들 세 명 등이 더시민으로 이적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들 지역구 의원 3명만 당적을 옮기는 방안과 비례대표 의원 가운데 이동에 긍정적 입장을 밝힌 심기준·정은혜·제윤경·최운열 의원까지 모두 7명이 이동하는 방안이 함께 설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비례대표 의원 파견에 대해선 의견이 다소 갈려 최종 결론을 보류했다고 한다. 비례대표 의원을 파견하려면 '제명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 회의 참석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의당 아래 순번을 받으려면 지역구 의원 3명만 파견하면 되지만, 그 위 순번을 받으려면 비례대표 의원 4명을 더해 7명을 파견해야 한다"며 "제명을 해서라도 4명을 더 보내는 실익이 있을지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통화에서 "불출마자 설득 문제는 순조롭게 잘 되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최고위는 23일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자체 비례대표를 내지 않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현재 의석수(국회 홈페이지 기준)를 기준으로 본다면 의석수가 18석으로 가장 많은 민생당이 정당투표용지 비례대표 투표 맨 위 칸을 차지한다.

민생당 다음으로는 미래한국당(9석), 정의당(6석)이 각각 다음 칸에 배치된다.

민주당이 비례대표 의원을 포함한 7명을 파견하면 더시민은 세번째 칸을, 지역구 의원 3명만 보낼 경우 네 번째 칸을 배정받게 된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해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한국당보다 앞으로 가려면 10명 이상을 보내야 되는데, 우리당에선 정부로 들어간 분들이 많아서 자원의 한계가 있다"며 "미래한국당과 언저리 번호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겠나. 앞서거나 뒤서거나"라고 말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투표용지에 한 서너번째 정도에 들어가면 유권자들이 우리 당을 선택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면서 "굳이 미래한국당과 앞서기 위해 경쟁하는 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회의 참석한 민주당 이해찬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hrse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