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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택시기사 또 확진에 불안한 경주 시민들 "이동 동선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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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경주시청사.(뉴스1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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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경주시에서 법인택시 운전기사 2명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불안한 시민들이 "이동 동선을 밝히라"고 경주시에 요구하고 있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법인택시 기사 A씨(66)가 지난 12일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확진으로 판명됐다.

보건당국이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역학조사에 들어갔지만 A씨의 비협조로 이동 동선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경주시도 A씨가 소속된 업체를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경주시가 확진자의 이동 동선 공개에 대해 너무 소극적이다", "택시업체를 보호하려는 것 아닌지 의심이 든다", "코로나19 차단이 우선인 만큼 확산을 막으려면 소속 업체를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앞서 다른 택시기사 B씨(61)가 지난 11일 경주시의 한 주점을 다녀간 후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으로 판명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A씨가 B씨와 접촉한 것 외에는 일체 말하지 않아 경찰에 휴대폰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며 "택시 승객이 몇명인지 파악하기 위해 택시카드 단말기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고려해 시 홈페이지에 B씨의 택시번호와 운행 일시, 장소, 시간 등을 공개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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