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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민주당 비례후보들 “‘듣보잡’ 말고 우리를 전면 배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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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범여권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파견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22일 “더불어시민당의 성공을 위해서는 검증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전면 배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후보자 일동은 이날 의견서를 내고 “열린민주당이 선명한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을 앞세우는 현실에서 군소정당과 시민 추천 후보들로는 민주당원과 지지자들을 결집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많은 당원·지지자들은 과거 행적을 알 수 없는 ‘듣보잡’ 후보들에게 왜 표를 줘야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럴 바에야 열린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를 향해 “왜 80만 권리당원과 670명 중앙위원들이 선출한 우리 후보들을 단 한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오히려 갈수록 더 뒷번호로 배치한다고 하나”라며 “더불어시민당이 플랫폼 정당으로서 후보 추천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자체 후보를 공모·심사하는 상황에 대해 왜 아무도 지적하지 않나”라고 했다.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들. 윗줄왼쪽부터 1번 최혜영 강동대 교수, 2번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3번 이수진 민주당 최고위원, 4번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아랫줄 왼쪽부터 5번 양정숙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6번 전용기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7번 양경숙 한국재정정책연구원장, 8번 이경수 이터 국제기구 부총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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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급조된 후보로 선거운동기간 중에 발생할 논란과 지지율 하락의 위험을 차단하고, 검증된 민주당의 후보를 전면배치함으로써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에게 더불어시민당이 유일한 여당 비례정당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상황을 직시하고 개선하지 않는다면 현재 당이 예측하고 있는 비례대표 당선자 수를 만들어 낼 수 없다”며 “중도층은 등을 돌리고, 지지자는 열린민주당을 지지하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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