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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정부, 4월 5일까지 15일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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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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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앞으로 오는 4월 5일까지 15일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시하기로 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방안 후속 조치 및 향후 계획 △마스크 수급 동향 등을 논의했다.

또 정부는 15일간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기간 동안 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을 비롯한 일부 시설과 업종의 운영을 제한하는 조치를 함께 실시할 것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은 각 지방자치단체에 '집단감염 위험시설 운영제한 조치'(행정명령)를 통보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능후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들은 22일부터 15일간 외출을 자제하고 최대한 집 안에 머무르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다음 국민 행동 지침을 숙지하고 꼭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불요불급한 외출, 모임, 외식, 행사,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 있으면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충분히 휴식하기 △생필품 구매, 의료기관 방문, 출퇴근을 제외하고는 외출 자제하기 △다른 사람과 악수 등 신체 접촉 피하고, 2m 건강거리 두기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하기 △매일 주변 환경을 소독하고 환기시키기 등을 지켜야 한다.

또 일반 사업장에서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직장인과 사업주가 다음 지침을 최대한 준수해야 한다.

집단시설 기준 2명 이상의 연관된 환자가 보고된 집단발생 91건 1383건 중 직장이 23건(25.3%) 279건(20.2%)이었다.

직장에서 개인 행동 지침으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꼼꼼하게 씻기 △다른 사람과 1~2m 이상 간격 유지하고 악수 등 신체 접촉 피하기 △탈의실, 실내 휴게실 등 다중이용공간 사용하지 않기 △컵·식기 등 개인물품 사용하기 △마주보지 않고 일정 거리를 두고 식사하기 △퇴근 이후에는 다른 약속을 잡지 않고, 바로 집으로 돌아가기 등이다.

사업주는 △밀집된 근무 환경 최소화 위해 직원 좌석 간격 확대하거나, 재택근무, 유연근무, 출퇴근·점심 시간 조정 등 방안 시행 △출장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회의는 전화 통화나 영상회의 등을 활성화 △직원이나 시설방문자 대상 매일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모니터링하고 유증상자는 출입하지 않도록 조치하기 △탈의실 등 공용 공간 폐쇄하고, 매일 자주 접촉하는 환경 표면을 소독하고 매일 2회 이상 환기하는 등 사업장 청결을 유지하며, 필요한 위생물품 비치하는 등 근무환경 관리하기 △유증상자는 재택근무, 병가·연차휴가·휴업 등 활용해 출근하지 않도록 하고, 매일 발열체크 등을 통해 근무 중에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퇴근하도록 조치하기 등을 지켜야 한다.

또 정부는 조속히 생활 방역으로 전환해 국민의 피로를 덜 수 있도록 이번 15일의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기간 동안 총력을 다해 국민의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15일 이후 생활 방역으로 전환이 되면, 고통을 분담한 국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지방자치단체와 중앙부처는 지난 21일 발동된 '집단감염 위험시설 운영제한 조치'(행정명령)의 이행점검에 나선다.

지방자치단체는 오늘 교회 등 종교 시설 중심 점검을 시작으로, 앞으로 15일 동안 행정명령 대상이 되는 종교 시설, 일부 유형의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에 대한 전면 점검과 집회·집합금지명령 등 조치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 조치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교육부는 학생들과 아이들이 밀집하는 학원을 중심으로 학원 집중관리와 점검을 실시하고, 학생들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지도·점검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실내 체육시설을 중심으로 노래연습장, PC방 등을 전국적으로 점검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능후 1차장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될 때에도 국민의 이동과 외출을 강제로 금지하지 않고도 코로나19의 확산을 적절히 통제할 수 있었던 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참여한 국민들의 노력, 특히 대구·경북 주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그는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정부와 국민, 의료계가 협력하여 다 함께 대처해 나간다면 지금의 위기는 분명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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