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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콜센터 집단감염’ 구로 코리아빌딩 내일 전면 재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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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직원 20~30% 필수 인력만 출근

구청 권고사항 미이행시 다시 폐쇄 명령

헤럴드경제

코로나 19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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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최대 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이른바 ‘구로 콜센터’가 23일 전면 재개방된다.

서울 구로구는 22일 오후 폐쇄 중인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건물 7∼12층을 현장 점검하고 방역·소독을 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집단감염이 발생한 콜센터에는 자리마다 높이 90㎝ 이상 칸막이 설치와 직원 간 1.5m 이상 거리두기 등 조치가 취해졌다. 휴게실엔 칸막이가 설치됐고, 사무실엔 손 소독제와 체온계, 마스크 등 위생용품이 비치됐다.

구로구는 해당 콜센터 측에 직원 위생관리, 방문객 관리, 건물 방역 소독 등의 운영 가이드라인과 직원 행동수칙을 안내했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이번 폐쇄 해제에도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건물 7∼9층 콜센터엔 관리인들과 전체 직원의 20∼30% 등 필수인력만 출근한다.

10층에 입주한 업체 두 곳도 29일까지 자택에서 근무하며, 확진자가 많았던 11층 콜센터는 휴업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12층은 확진자 집단 발생 전부터 휴업 중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폐쇄 명령 해제 이후에도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건물 및 주변 지역에 철저한 방역과 소독을 이어 나가겠다”며 “구청의 권고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다시 건물 폐쇄 명령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구로구는 지난 9일 코리아빌딩에 입주한 에이스 손해보험 콜센터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오자 이 건물 1∼12층을 폐쇄했다가 지난 16일 1∼6층을 개방한 바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리아빌딩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152명으로, 이 건물에서 일하던 직원이 96명과 이들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56명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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