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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수도권 최대 집단감염' 구로 콜센터 빌딩 내일 재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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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명 확진된 구로 콜센터 코리아빌딩 재개방 결정

구로구 "안전조치 점검·방역 소독 완료…전 층 폐쇄 해제"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노컷뉴스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사진=이한형 기자/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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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최대 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이 방역·소독을 마치고 23일부터 전면 재개방된다.

서울 구로구청은 22일 오후 "우리구는 폐쇄를 유지했던 코리아빌딩 7~12층에 대한 안전조치 현장점검과 방역 소독을 22일 오후 실시했다"며 "내일 전 층의 폐쇄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구로구는 콜센터에 요구했던 △높이 90cm 이상 칸막이 설치, △직원 간 1.5m이상 거리 두기, △휴게실 칸막이 설치, △사무실 내 손소독제·체온계·마스크 등 위생용품 비치 등의 조치가 이행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콜센터 운영 가이드라인과 직원 행동수칙도 안내했다.

또 이날 구로구 보건소 방역팀과 건물 입주업체 방역팀 등 30여명이 건물 바닥, 복도, 엘리베이터, 사무실, 집기, 손잡이 등에 대한 소독을 완료했다.

구로구청은 "콜센터가 구청의 권고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다시 폐쇄 명령을 내릴 예정"이라며 "폐쇄 명령 해제 후에도 콜센터에 대한 안전조치 이행 여부 확인과 해당 건물 및 주변 지역에 대한 철저한 방역 소독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전면 재개방에도 불구하고 7~9층 콜센터에는 관리인 및 20~30%의 직원 등 필수인력만 출근하고 나머지 직원들은 자택에서 근무한다.

확진자가 93명에 달했던 11층 콜센터는 휴업 상태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고, 10층에 입주한 업체 2곳도 오는 29일까지 재택 근무한다. 12층은 확진자 발생 전부터 휴업 중이다.

앞서 지난 9일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입주한 에이스 손해보험 위탁 콜센터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기준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152명에 달한다. (동일건물 직원 96명, 접촉자 56명)

구로구는 건물 1∼12층을 폐쇄했다가 지난 16일 1∼6층을 다시 개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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