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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대구 교회 8곳서 600여명 참석…집합예배 중단 권고 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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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까지 중단 거듭 요청할 방침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집합예배 중단 권고에도 불구, 대구 교회 8곳에서 600여명이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지교회와 관련시설은 물론 주말을 맞아 집합예배를 강행할 움직임 또는 우려가 있는 소규모 종파와 교회 등 93개소에 대해 80여명(시 36, 구청 10, 경찰 33)의 점검반을 배치, 현장지도와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중 8개 소규모 교회에서 12차례, 600여명이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했다.

93개소는 신천지교회와 관련시설 51개소를 비롯해 하나님의 교회 17개소, 대순진리회 9개소, 소규모 교회 16개소다.

시는 그동안 천주교, 불교, 기독교 등 주요 종단에 집합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고, 각 종단 역시 미사 중단, 산문 폐쇄, 예배 중단 등 자율적으로 '코로나19' 방역에 앞장 서 왔다. 또 대구기독교총연합,도 지난 20일 담화문 발표, 21일 호소문 발표를 통해 집합예배를 중단해 줄 것을 각 교회에 거듭 요청했다.

신천지 본부교회와 그 부속시설 51개소는 오는 24일까지 폐쇄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주말 점검에서도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완전 종식될 때 까지 예배, 모임 등 일체의 집합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모든 신도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반교회 중 소규모 교회 8개소가 22일 12차례의 예배(교회별 1~3회)에 600여명의 신도들이 참여했으며, 정부의 종교시설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은 교회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님의 교회와 대순진리회는 3월말까지 집합예배를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현장지도를 통해 집합예배 대신 온라인 예배로 대체해 줄 것을 권고하는 한편 집합예배가 불가피할 경우 정부에서 제시한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김충환 시 문화예술정책과장은 "특히 오늘 집합예배를 가진 교회에 대해 정부와 시의 이 같은 방침을 공문으로 재차 촉구할 것"이라먀 "다음 주말에도 집합예배 움직임이 있는 교회에 대해 시와 구 및 군 그리고 경찰과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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