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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말디니 감염·레알 전 회장 사망… 유럽축구 '코로나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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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머니투데이

유벤투스 파울로 디발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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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가 파올로 말디니 등 전·현직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된데 이어 로렌조 산츠 전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지면서 충격에 빠졌다.

로이터 등 외신은 22일(한국시간) 산스 전 회장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산스 전 회장은 1943년생으로 77세다.

산스 전 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고열로 병원에 입원한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산스 전 회장의 가족은 고인이 호흡기 질환을 앓았다고 전했다.

산스 전 회장은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수장을 맡았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이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차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AC밀란은 21일(현지시간) "파올로 말디니 기술 이사와 아들 다니엘 말디니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두 사람 모두 건강은 양호하고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파올로 말디니는 1984∼2009년까지 25년을 AC밀란에서 뛴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파울로 디발라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본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디발라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게시하며 "저와 제 여자친구 오리아나 모두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행히도 현재 우리의 상태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유벤투스 구단 선수로는 세번째 코로나19 확진자다. 디발라에 다니엘레 루가니와 블레이즈 마투이디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발원지인 중국을 뛰어넘는 등 바이러스 확산이 극심한 상황이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전국 누적 사망자수는 4825명으로 전날 대비 793명 늘었다. 이는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수(3265명)보다 1000명가량 많다.

같은 날 누적 확진자 수도 6557명 증가한 5만3578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중국(8만1321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박계현 기자 unm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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