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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텔레그램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국민청원 200만명 돌파.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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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을 유포해 수억원의 이익을 챙겨온 이른바 ‘박사’ 조모씨가 지난 19일 구속된 가운데, 신상공개에 대한 국민청원 동의자가 역대 최다인 200만명을 돌파했다. 출처|KBS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닷새만에 200만명이 넘는 국민청원동의가 쏟아진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조모씨의 신상공개 심의위원회가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미성년자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촬영하고 수억원의 이익을 얻은 일명 ‘박사방’ 운영자 조모씨가 구속되면서, 조씨는 물론이고 이같은 성착취 영상을 유통하고 관람해온 이용자들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KBS는 22일 “서울지방경찰청이 오는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위원회는 경찰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조 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하면, 성폭력처벌에 관한 특례법 25조로 신상이 공개되는 최초 사례가 된다.

해당 조항을 보면, 검사와 사법경찰관은 성폭력범죄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고,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때에 얼굴과 성명, 나이 등의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스포츠서울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을 유포해 수억원의 이익을 챙겨온 이른바 ‘박사’ 조모씨가 지난 19일 구속된 가운데, 신상공개에 대한 국민청원 동의자가 역대 최다인 200만명을 돌파했다. 출처|KBS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게시된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청원에는 22일 오후 10시 현재 총 203만명이 동참, 역대 청와대 국민청원 중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청원에 등극했다.

이 청원자는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주세요. 절대로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말아주십시오.동시접속 25만명에 어린학생의 성기에 애벌레를 집어넣는걸 150만원이나 주고 관전하는 대한민국 남자들의 삐뚤어진 성관념에 경종을 울려주십시오”라고 말했다.

또 “ 피해자를 겁박하여 가족 앞에서 유사성행위를 하고 이게 악마가 아니면 뭐가 악마인가요?? 반드시 포토라인에 세워야 합니다. 맨 얼굴 그대로!! 타인의 수치심을 가벼이 여기는 자에게 인권이란 단어는 사치입니다. 언제까지 두고 보시려고 하십니까? 이런 나라에서 딸자식을 키우라는 건 말이 안됩니다”라며 일벌백계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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