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이별”에 합당 선긋기…민주 “열린당 찍는 건 해당”
“검찰 쿠데타 세력 명단 공개”…황희석, 윤석열 등 14명 적시
열린당은 22일 국회에서 비례대표 경선 후보자 20명을 소개하며 친문재인·친조국 기조를 분명히 했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촛불시민이 세운 문재인 정부는 새로운 역사를 일구어가고 있다. 역사를 뒤로 돌리려는 세력을 앉아서 볼 수만 없다”고 말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대변인 시절) 대통령을 물어뜯거나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증폭시키는 기사가 너무 많았다”며 “언론개혁을 이루고 싶다”고 했다.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조국 사태는 정확하게 규정하자면 검찰의 쿠데타”라며 “한판 뜰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검찰 쿠데타 세력 명단 최초 공개”라며 윤석열 검찰총장과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 여환섭 대구지검장,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 등 14명을 적시했다.
열린당은 총선 이후 합당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민주당 지지층을 공략하고 있다. 민주당과 ‘한 팀’임을 내세우기도 한다. 김 전 대변인은 “가장 적절한 시점에 합쳐서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든든한 두 개 기둥으로 역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4월15일까지는 ‘전략적 이별’”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하다. 열린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3% 넘으며 국회 입성이 가시화되자 “열린민주당을 찍는 건 해당행위”라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열린당은 민주당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열린당이 몇 %를 받든 미래통합당 의석을 뺏어오는 것이므로 (민주당과) 갈등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경선에서 탈락한 분들이 열린당 명단에 들어있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열린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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