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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톱골퍼 비밀노트](254)이소영의 드라이버샷 | 다운스윙 때 오른쪽 갈비뼈 누르듯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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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호쾌한 스윙을 갖고 있는 선수로는 프로골퍼 이소영(23·롯데)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18년에는 평균 250야드를 넘기며 장타 랭킹 8위에 올랐고 무려 3승을 했습니다. 지난해는 아쉽게 2위만 세 차례를 했지만, 여전히 호쾌한 플레이로 인기가 많죠.

이소영은 장타를 치면서도 정교합니다. 지난해 페어웨이 적중률 77.83%에 그린 적중률은 75.457%로 12위에 올랐습니다.

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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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결을 알아볼까요. 이소영은 일단 백스윙 톱과 다운스윙, 그리고 임팩트 구간에서 종합적으로 체크 포인트를 갖고 있습니다. 먼저 백스윙을 한번 볼게요. 이소영은 “장타와 일관된 샷을 함께하기 위해서는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내려올 때 오른팔이 벌어지면 안 된다. 이때 체크 포인트는 오른 팔꿈치다. 몸통으로 회전하며 백스윙 톱에서 오른 팔꿈치 모양이 ‘ㄴ’자를 유지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팔꿈치가 지면을 향하게 되고 몸통에서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라네요. 좋은 스윙을 하기 위한 기본입니다. “오른 팔꿈치가 뒤로 빠지거나 몸 안쪽에 위치한 상태라면 다운스윙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어 손목을 쓰거나 몸을 쓰게 된다. 당연히 정타와 장타 모두 잃게 된다”고도 덧붙입니다.

연습법도 있죠. “백스윙을 하면서 오른 팔꿈치를 ‘ㄴ’자 모양으로 유지하며 그대로 몸을 회전시키면 된다. 사실 유연성이 필요해 집에서 연습하기에 아주 좋다. 백스윙 모양만 잘 만들었다면 이후 동작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몸이 먼저 돌고 손은 따라간다’는 생각만 하면 된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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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백스윙을 했지만 그래도 좀 더 강하게 볼을 치고 싶은 욕심이 있겠죠? 비법은 이번에도 오른 팔꿈치입니다. 이소영은 “나만의 방법은 ‘붙인다’는 것보다 오히려 ‘오른 팔꿈치로 오른쪽 갈비뼈를 눌러준다’는 느낌으로 다운스윙을 하는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몸통과 팔의 일체감이 증가하고 동시에 손목의 코킹이 풀리지 않고 임팩트 전까지 유지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눌러주기’ 동작은 연습할 때 꼭 한번 시도해보세요.

이제는 시원한 스윙을 할 차례죠. 이소영은 ‘스윙’을 잘해야 한다고 합니다. 어떤 스윙일까요. “볼을 맞힌다는 생각을 버리고 ‘지나간다’는 생각을 하며 드라이버를 휘두르면 자연스럽게 거리가 늘어난다. 그리고 임팩트 이후까지 헤드 스피드가 가속되면 피니시 동작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네요.

장타자 이소영의 비법을 다 알아봤습니다. 한번 꼭 따라 해보세요.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 2050호 (2020.03.18~2020.03.2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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