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 1253.25/1246.50원…8.65원 상승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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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3일 원·달러 환율은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에 따른 진정 효과가 둔화하며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국제 경제 비관론이 우세해지는 모습이다.
제임스 블라드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2분기 미국 실업률이 30%로 치솟고 국내총생산(GDP)이 50% 급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미국 투자은행(IB) 등의 전망보다도 비관적인 수준이다. JP모건은 2분기 미국 성장률에 대해 마이너스(-)14%,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2%, 골드만삭스는 -24% 등을 예상했다.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 명을 넘어서며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세와 더불어 글로벌 경제 침체 우려가 지속됨에 따라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효과로 일시적으로 진정됐던 외환시장에서도 다시 위험회피 심리가 우세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말 전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6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소식에 전일(19일) 1285.70원으로 마감했던 원·달러 환율이 하루새 39.20원 떨어진 1246.50원으로 마감했다.
다만 이같은 하락폭도 지난 2008년 10월 금융위기 당시 한·미 통화스와프가 체결됐을때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177원 내린 것과 비교하면 제한적이었다.
불안심리가 커지며 이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와 이로 인한 역송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역시 환율 상승 압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2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53.2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46.50)와 비교해 8.65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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