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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이스타항공이 이번 달 직원 급여 지급도 미루게 됐습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오늘 사내게시판에 정부의 긴급운영자금 지원요청 등 대책을 찾아봤지만, 성과가 없어 부득이하게 오는 25일로 예정된 급여 지급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최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노선감축과 단축근무, 무급휴직 등을 통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는데도 기본적인 운영자금 확보도 어려운 현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에도 유동성 부족으로 임직원의 2월 급여를 40%만 지급했습니다.

최 대표는 더 강도 높은 자구 노력에 돌입할 것이며, 모두의 피해를 줄이는 최선의 선택이며, 회사의 존립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내일부터 한 달 동안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해 사업량을 최소화하고 다음 달에는 최소한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인원은 휴직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최 대표는 또 유휴 인력에 대한 조정 작업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노사협의체를 통해 대상과 방식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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