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와프 효과, 상단 저지에 그쳐"
23일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장을 마친 코스피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3일 원·달러 환율이 1266.50원으로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12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8.50원 오른 1265.0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폭을 확대, 128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장중 30원 안팎의 오름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20원 안팎으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지난 19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이후 달러자금 경색 우려가 완화되는 듯 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3.69포인트(5.34%) 내린 1482.4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91.70포인트(5.86%) 내린 1474.45로 개장하면서 개장 직후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642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이 원·달러 환율의 상단을 한 단계 낮춰주며 상승 속도에 브레이크를 걸어준다는 의미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둔화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한 상승 추세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한국시각 오후 3시30분쯤 전일 대비 0.115 내린 101.949를 나타냈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54.5원을 기록했으며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1212원,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9.69원,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075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