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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n번방 만든 '갓갓' 추적…'SNS 재판매' 2차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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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은 이렇게 '박사방' 또는 'n번방'처럼 텔레그램에서 은밀한 대화방을 만들어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일당이 더 있다는 걸 확인하고 현재 그들을 쫓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제의 대화방에 있던 범죄 영상을 돈 받고 팔겠다는 글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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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N번방'의 존재는 지난해 2월 처음 알려졌습니다.

입장료를 받고 성 착취 영상을 올리는 대화방이 있다는 소식이 온라인에 퍼졌는데 영상 종류에 따라 1번에서 8번까지 운영했기 때문에 'n번방'으로 불렸습니다.

[A 씨/텔레그램 성 착취방 운영자 : 트위터상에서 일탈계로 불리는 비행 청소년들 계정들을 해킹한 다음에 경찰인 척 접근하는 거예요. 노출 사진과 성적인 글들을 꼬투리 잡아서 협박하고….]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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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더 많은 영상을 보고 싶으면 추가 비용을 가상화폐로 내도록 한 방식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그대로 따라 했습니다.

'n번방'의 운영자는 대화명 '갓갓'이라는 인물.

지난해 말부터 'n번방' 운영진을 수사해온 경찰은 '갓갓'으로 유력한 인물의 신원을 파악해 추적 중입니다.

이미 'n번방' 운영자 등 관련자 100여 명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SNS와 텔레그램에는 'n번방' 등에 올라온 성 착취물을 수집해 재판매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22일)도 'n번방 100만 원방 자료'라는 글이 SNS에 올라왔는데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박형진/디지털 장의업체 대표 : 방이 폭파는 많이 되었는데 폭파를 대비해서 대피소라는 방을 만들어놨더라고요.]

경찰은 여성가족부 등 관계기관과 성 착취물 영상 삭제 조치를 진행하기로 하고 텔레그램 본사를 찾아 원본 삭제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우, 화면제공 : 궁금한이야기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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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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