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이종걸 "출마 접었지만 더불어시민당 입당…총선 승리 일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당 공식 요청 이전에 정치적 득실 떠나 제 판단"

"더불어시민당 승리, 연동형 비례제 취지 되살려"

뉴시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위 공동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열린 검찰개혁특별위원회 3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2019.10.20. kmx1105@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자 경선에서 패배한 이종걸 의원이 23일 "총선 상황은 제가 출마를 접었다고 한 걸음 물러나있기엔 너무 급박하다"며 더불어시민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취를 오랫동안 고민했다"며 "당의 공식 요청 이전에 정치적 득실을 떠나 제 판단으로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더불어시민당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총선 승리는 지난 2016년 촛불 시민혁명이 연 새 체제의 '시작의 끝'이다. 촛불시민혁명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대선 승리, 지방선거 승리로 이어지면서 평화와 민주, 공정체제 만들기의 '시작의 끝'"이라며 "시작의 끝을 넘어야 본격적으로 새 체제를 쌓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이 비례위성정당을 만들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흔들렸다"며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이 이긴다면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도 되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산통이 심했어도 건강한 아기가 출생할 수 있다"며 "더불어시민당이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시민대표들의 정치세력화를 돕고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살려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범민주 진영에 요구되는 역할을 하고 더불어시민당이 자리잡아 총선에서 이기는 데 작은 힘이나마 돕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의원은 경기 안양시만안구 지역구 1차 경선 결과 이재명계 강득구 전 경기도 연정부지사에게 패했다.

5선인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여 성찰과 반성의 계기로 삼겠다"며 "주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해 이제 일을 내려놓는다. 모자랐던 부분과 소홀했던 점을 재충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